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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기말고사 일괄 폐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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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기말고사 일괄 폐지 아니다"

입력
2012.11.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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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은 내달로 예정된 일선 초등학교의 중간 및 기말고사가 모두 폐지된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학급과 학생을 줄 세우는 일제 평가를 줄이도록 한 것이지, 이미 학교에서 계획한 분기 및 기말평가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22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어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29일 열리는 초등학교장 연찬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중간 및 기말고사 대신 담임교사가 상시적으로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상시 평가제'를 도입할 계획이지만, 그 시기를 못박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교육당국은 도내 11개 초등학교에서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상시 평가제를 진보와 보수진영의 충돌을 불러올 '뇌관'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는 지난달 26일 체결한 단체협약(제47조 학교평가제도 개선)에서 초등학교의 중간 및 기말고사 평가 폐지를 합의하는 등 상시 평가제 도입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교육단체와 일부 학부모들은 상시 평가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강원교총은 "현재 상시 평가제도가 시범운영 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라며 "중간·기말고사조차 보지 못하게 한다는 교육의 중핵적 활동인 평가를 부정하고 가뜩이나 타 시도에 비해 뒤져 있는 학생 학력 향상의 동기조차 상실하게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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