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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끝나지 않은 도전 개인 타이틀 싹쓸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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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끝나지 않은 도전 개인 타이틀 싹쓸이 정조준

입력
2012.11.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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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2012 프로축구 시즌 천하통일에 도전한다.

서울은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 챔피언 등극을 확정했다. 다음 목표는 개인 타이틀 싹쓸이다. 다음달 3일 열리는 2012 K리그 시상식에서 MVP와 감독상, 베스트 11 최다 배출을 노리고 있다.

득점왕과 도움왕은 확정적이다.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골(30골) 기록을 갈아 치운 데얀 다미아노비치(31)가 이동국(26골ㆍ전북)을 4골 차로 앞서가고 있다. 이동국이 막판 급피치를 올리고 있지만 남은 3경기에서 데얀이 1~2골을 추가하면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역시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18개)을 수립한 마우리시모 몰리나(32)는 2위 에닝요(13개ㆍ전북)와의 격차를 고려할 때 남은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지 못해도 도움왕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12년 만의 MVP 배출도 기대하고 있다. 안양 LG(서울 전신) 시절이었던 2000년 최용수 감독 이후 서울은 단 한 명의 MVP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2005년 박주영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 성적 부진 탓에 이천수(울산)에 고배를 들었다. 2010년에는 '우승 프리미엄'에도 불구, 아디가 김은중(강원)과의 경합에서 밀렸다.

아직까지 MVP 후보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서울은 데얀을 후보로 추천할 전망이다. 우승 프리미엄에 K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까지 세운 데얀의 대항마는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최용수 감독은 최고 지도자 트로피를 노린다. 정식 사령탑 첫 시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끈 지도력을 고려할 때 수상이 유력하다.

서울은 베스트 11 역대 최다 수상자 배출 기록도 욕심내볼 만 하다. 한 팀에서 가장 많은 베스트 11 수상자가 배출된 것은 1999년과 2004년. 수원이 우승을 차지하며 6명의 수상자를 탄생시켰다.

데얀과 몰리나의 베스트 11 수상은 확정적이다. 주장으로 팀을 이끈 하대성과 수문장 김용대의 수상도 유력해 보인다. 오른쪽 풀백 고요한, 수비라인의 축 아디, 하대성과 짝을 맞춘 중원 지휘관 고명진도 베스트 11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 지난해의 경우 우승 팀 전북에서 이동국(FW), 에닝요(MF), 조성환, 최철순, 박원재(이상 DF)가 베스트 11에 뽑혔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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