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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다시 뛴다] 바이오 메카로도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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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다시 뛴다] 바이오 메카로도 발돋움

입력
2012.11.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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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로 개발에 탄력을 받으면서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분야에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3강 구도를 갖추고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bio similar·특허가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제약분야의 기업도 송도에 투자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입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은 송도 바이오 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송도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조 공장과 바이오시밀러 신약 R&D센터를 짓기로 했다. 현재 생산동을 완료하고 R&D센터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있으며 연말까지 송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항체 의약품의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연내 송도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9월말 송도국제도시 5공구의 바이오 연구단지 내 14만5200㎡ 부지에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 1차로 80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지을 이 공장은 2014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제일 먼저 송도에 입주한 셀트리온은 방대한 생산시설을 갖추고 1·2공장을 가동 중이며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기업도 잇달아 입주해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송도에 입주한 백신전문기업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업 크루셀의 한국 자회사. A형·B형 간염백신과 독감 예방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핀란드의 VTT도 지난해 입주해 U-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VTT는 바이오·화학·에너지·정보통신 분야에서 1100건의 특허와 특허신청을 보유한 세계적 기업이다. 최근 중소 바이오 기업들도 송도에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혈당측정기와 혈액분석기 제조업체 '아이센스'와 의약품 성분 분리용 실리카겔 제조업체 '케이디코퍼레이션'이 지난 3월 공장 완공 후 입주를 마쳤다.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를 위탁 경영하던 '바이넥스'도 송도에 들어왔다.

송도가 바이오산업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세제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인천공항까지 차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바이오산업단지 부지의 90% 이상 계약이 끝났다"면서"송도의 바이오산업 집적효과와 산·학·연 네트워크가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에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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