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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다시 뛴다] 인천항 국제여객 부두 건설 가속… 한중 교류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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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다시 뛴다] 인천항 국제여객 부두 건설 가속… 한중 교류 활성화 기대

입력
2012.11.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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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증가하는 한·중간 여객 및 컨테이너 화물 수요 충족과 새로운 해양관광산업으로 떠오른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9월 착공한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은 지난 9월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암물류2단지에서 첫 삽을 떴다. 2016년까지 모두 5,600억원을 투입해 크루즈 15만톤급 1선석, 카페리 3만톤급 7선석, 국제여객터미널 1동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인천항 관리운영 주체인 인천항만공사는 새로 들어설 인천항 국제여객부두를 연간 22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1단계로 8만톤급 크루즈선의 접안이 가능한 카페리 2선석이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에 완공될 계획이다. 인천항 국제여객부두는 인천항의 물류 중심지로 개발 예정인 아암물류 2단지 앞 쪽 해상에 자리해 물류단지와 함께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준설토 매립으로 생기는 114만㎡의 배후부지에는 각종 친수문화시설이 조성돼 해양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인천항은 한국과 중국의 인·물적 교류를 대표하는 거점이다. 한국과 중국을 잇는 15개 국제여객선 노선 중 10개 노선이 인천항을 거친다. 특히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인천항만공사는 새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설이 중국 시장의 해양관광·문화 수요를 흡수하는 인프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이 내항과 연안부두 등에 분산돼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과 혼란이 컸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으로 인천지역에서 7,1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5,2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적으로는 1조4,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1,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은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다 개발 방향 논의 과정에서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해 좌초 위기를 겪는 등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김춘선 인천항공사 사장은 "세계인들이 감탄하는 부두와 터미널이 들어서고 배후에 선진물류단지와 다양한 친수 문화관광시설이 조성되면 지금까지 물동량 화물에 치중돼 있던 인천항의 성장 노선에 친수 문화 관광이라는 새로운 동력이 더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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