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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 75% 월급 2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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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 75% 월급 200만원 미만

입력
2012.11.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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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2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 33%가 주 60시간 이상 일해

국내에서 일자리를 가진 외국인 중 75%가 월 평균 임금이 2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의 1은 주당 근로시간이 60시간이 넘는 고된 삶을 살고 있다.

22일 통계청의 ‘2012년 외국인고용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고용률은 국내 전체 고용률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71%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 중 경제활동 인구는 82만4,000명으로 이중 취업자는 79만1,000명, 실업자는 3만3,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29만명이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4%, 고용률 71%, 실업률 4%였다. 외국인 취업자 수는 전체 국내 취업자의 3.2%를 차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50시간이 29만명(36.6%)이었으나 60시간 이상이 26만5,000명(33.4%), 50~60시간이 15만1,000명(19.1%)이나 돼 근로시간이 길었다. 반면 월 임금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51만9,000명(68.4%), 100만원 미만이 5만2,000명(6.8%)으로 저임금 비중이 높았다.

국적별 취업자 수는 한국계 중국인(35만7,000명)이 전체의 41%를 차지했고, 베트남인(8만2,000명), 비 한국계 중국인(5만6,000명), 북미인(4만6,000명), 인도네시아인(3만1,000명) 순이었다. 아시아계가 전체의 89.4%였다. 취업자 성별은 남자가 51만8,000명(65.4%), 여자가 27만4,000명(34.6%)이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용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6월 기준으로 국내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 111만4,000명 중 1만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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