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내려갈 줄 알았는데 당황... 협상 통해 조정하겠다”
카드사 “합당한 비용 내라는 것일 뿐” 반박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개편되기 직전부터 수수료를 두고 다퉈왔던 카드사와 손해보험사가 새롭게 적용할 수수료율과 관련 본격 협상을 앞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22일 카드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카드사들로부터 기존보다 0.2%포인트 오른2.4~2.6%의 새로운 수수료율을 통보 받았다.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의 경우 신한카드로부터 각각 2.4%와 2%중반의 수수료율을 통보 받은 상태다. 기존에 각각 2.0%, 2%대 초반이 수수료율을 낸 것과 비교하면 20% 정도 오른 셈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내리는 줄 알고 있다 오른 것을 통보 받아 당황스럽다”며“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에 고율을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어서 카드사들과 개별협상을 통해 최대한 수수료를 낮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70% 정도가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카드사들도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입장.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율 개편은 정책 지도에 따른 것”이라며 “적격비용을 부담하라는 것인데 단순히 기존보다 올랐다고 반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수수료율 개편 작업으로 수수료율이 내려간 손보사도 있다. 현대카드는 메리츠화재에 0.1%포인트 낮춘 수수료율을 통지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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