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분야 국내 최대 산업인프라를 가진 울산시와 국내 최고 연구역량을 가진 한국화학연구원(KRICT), 과학기술 연구중심 대학인 UNIST가 손을 잡았다.
울산시는 22일 시청 7층 상황실에서 박맹우 시장, 김재현 KRICT 원장, 조무제 UNIST 총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개 기관간 연구협력 강화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이날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추진 ▦석ㆍ박사 인력 공동양성 등 인적자원 교류 확대 ▦UNIST 배출인력 화학연구원 채용 등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이들 기관은 공동연구 분야로 2016년까지 ▦140억원 규모의 생활밀착형 정밀화학 소재개발 ▦55억원 규모의 차세대 유비쿼터스 센서소재 개발 ▦100억원 규모의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등 구체적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가 주관하는 500억원 이상의 대형 R&D사업을 공동 기획해 지역 R&D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자동차와 항공, 환경, 우주, 로봇 등 응용소재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KRICT와 UNIS는 ‘학연 협동 석ㆍ박사 과정’을 개설, 연간 10여명의 우수 R&D 인력을 공동 양성하고, KRICT는 연구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 과정에는 학생들이 주 3일 정도는 KRICT에서 연구연수를 하고, 학위논문은 양 기관이 공동 지도하며, 학위는 대학이 수여하는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 3개 기관이 합의한 ‘석ㆍ박사 인력 공동 양성 등 인적자원 교류 확대’ 방안은 지역 대학이 배출한 우수 졸업생의 국책연구기관 채용 기회 확대로 이어져 지역 R&D인력의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맹우 시장은 “한국화학연구원의 축적된 연구역량과 UNIST의 고급 인력, 지역 산업인프라가 조화롭게 융합돼 수출 2,000억불 조기 달성이라는 울산의 산업비전 실현과 세계적 첨단화학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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