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21일 KB금융그룹과 국민은행은 중국 현지법인과 베이징(北京) 지점을 동시에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과 임영록 사장, 천젠궈((沈建國) 중국전문경영자협회 부회장,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어 회장은 "한중 연간 교역규모가 2,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수교 20년 만에 36배로 급증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금융부문 교류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라며 "이번 베이징지점과 현지법인 동시 출범은 양국 금융산업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중국에서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금껏 해외 한국 금융회사들은 문화 장벽, 현지 정부의 진입 규제 등 탓에 주로 교민이나 한국 기업을 타깃으로 삼아 왔다. 하지만 KB금융은 중국 기업과 중국인들을 집중 공략할 생각이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소매영업 노하우 등을 활용해 적극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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