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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영원한 라이벌’ 김호철 감독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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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영원한 라이벌’ 김호철 감독에 진땀승

입력
2012.11.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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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러시앤캐시 감독은 승부욕이 강하다. 특히 라이벌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을 꺾고 싶은 마음은 더 강하다.

21일 2012~13시즌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 러시앤캐시전이 열린 아산시 이순신체육관. 이 경기는 개막 4연승으로 1위를 질주하던 삼성화재가 4연패로 최하위인 러시앤캐시를 쉽게 제압할 것으로 예상됐다. 결과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삼성화재의 완승. 하지만 김 감독은 신 감독의 입술을 여러 차례 타게 만들었다.

삼성화재가 5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러시앤캐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쿠바 용병인 레오(20점)와 라이트 박철우(15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9-27 25-21 27-2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전 전승을 올린 삼성화재는 승점 14를 따내며 2위 현대캐피탈(3승1패ㆍ승점 9)을 승점 5점차로 따돌렸다. 반면 4연패 탈출을 노렸던 러시앤캐시(5패ㆍ승점 1)는 두 세트나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삼성화재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한 때 16-20까지 뒤졌다. 1세트에서 저지른 범실만 9개. 그러나 공격 성공률 80%에 10득점을 터뜨린 박철우의 활약으로 19-20까지 추격한 삼성화재는 21-23에서 상대 범실과 레오의 대포알 서브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7-27 듀스 접전에서 레오가 다미(19점)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데 이어 석진욱(6득점)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세트 22-20에서 레오의 시원한 대각선 공격으로 한숨을 돌린 뒤 고희진(3점)의 다이렉트 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24-22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도 1점을 추가하지 못해 듀스를 허용한 뒤 25-25에서 레오의 강력한 후위 공격에 이어 석진욱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에 3-1(25-21 22-25 25-17 25-14)로 이겼다. 시즌 4승1패(승점 11)를 기록한 2위 IBK기업은행은 선두 GS칼텍스(4승1패ㆍ승점 12)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22점)을 비롯해 박정아(22득점), 김희진(17득점) 등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KGC인삼공사(승점 3)는 퇴출시킨 용병 드라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4패(1승)째를 당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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