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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사원 윈윈" 사내대학 4곳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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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사원 윈윈" 사내대학 4곳 추가

입력
2012.11.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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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대학 학비도 다 대준다고 하니, 잘 배워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금융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DB산업은행 신천 지점에 근무하고 있는 김자혜(18)씨는 은행이 내년 3월 개교하는 사내대학 KDB금융대학교에 진학하는 결심을 21일 이렇게 말했다.

고졸 사원 기살리기와 재교육을 위해 사내대학을 설립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4개 기업체가 신청한 대우조선해양공과대학, 현대중공업사내대학, LH토지주택대학교, KDB금융대학교 설치인가 계획을 승인, 전국 사내대학이 3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

사내대학은 고졸 취업자를 위해 학교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사내에 교육장을 설치ㆍ운영해 전문대학 또는 4년제 대학의 학력ㆍ학위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2005년 삼성전자공과대학교를 시작으로 2007년 삼성중공업공과대학, 2011년 SPC식품과학대학이 개설했는데, 이 곳의 지원 경쟁률은 3 대 1에서 7.5 대 1까지 치열하다. 기업들이 입사연수, 인사고과, 부서장 추천 등 선발 기준을 강화하는데도 지원자는 줄지 않고 있다.

이처럼 사내대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학비 전액을 회사가 지원하고,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SPC식품과학대학에 다니고 있는 김미선(37)씨는 "일을 하다가 이론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학비나 업무 병행 등 걱정거리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사내대학"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SPC 홍보과장은 "회사 역시 사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어 윈윈"이라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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