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뉴 SM5 출시 효과에 힘입어 10개월 만에 잔업을 재개했다.
2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주간 근무 조가 1시간씩 잔업을 시작했다. 주간 근무자가 8시간 근무에 1시간씩 잔업을 더하는 형태다. 야간 근무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잔업 없이 8시간 근무하며 전체적으로는 8~9시간의 주간연속 2교대로 공장을 가동한다.
르노삼성은 내수판매 및 수출량 감소로 지난 1월17일 이후 10개월 동안 잔업을 중단해 왔다. 그러나 이달 초 출시한 뉴 SM5 플래티늄이 출시 일주일 만에 2,200대가 계약되는 등 판매확대 조짐을 보이며 잔업 재개를 결정했다. 르노삼성이 제시한 SM5의 연간 판매목표는 5만대로 월간 기준 약 4,000대 수준이다.
르노삼성은 이번 잔업을 통해 하루 40대씩, 이달 말까지 약 2주 동안 400대 증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판매 부진으로 지난 1~10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1% 감소한 12만9,224대를 생산하는 데 그쳐 정상화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직렬 르노삼성 부사장은"SM5의 성공적인 출시로 부산공장 임직원들이 모처럼 활력이 넘치고 있다"며"최고 품질의 SM5가 고객에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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