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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성폭행 ‘경기 발바리’ 구치소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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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성폭행 ‘경기 발바리’ 구치소서 자살

입력
2012.11.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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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일대에서 부녀자 2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일명 '경기 발바리'가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1일 경기 수원구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30분쯤 구치소 4층 독거실(독방 수용실)에 수감된 이모(40)씨가 수건으로 목을 매 있는 것을 교도관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숨진 이씨의 방에서는 이혼한 부인과 딸, 아들 등에게 쓴 A4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씨는 전 부인에게 '그 동안 사랑했다. 시간 있으면 좋은 추억 남기고 싶었는데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지만 자신의 범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 6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여죄에 대해 조사 받던 중 2003년 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안양ㆍ안산ㆍ시흥ㆍ군포 등 경기 서남부 일대에서 22회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가 추가로 확인돼 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26일 수원지법에서 피해 여성들 일부와 국과수 직원의 증인신문 등 2차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수원=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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