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1일 세계 최고의 주탑을 자랑하는 이순신대교에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광양에서 묘도를 연결하는 이순신 대교 주탑(높이 270㎙)에 전망대와 초고속 엘리베이터, 교육장 등을 설치하거나 조성한다. 주탑 상단을 가로지르는 공간에는 휴게시설을, 교량 입구 쪽에는 식당과 기념품 판매장 등을 민자 유치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량에 전망대 등이 설치된 곳은 일본 아카시대교, 호주 하버브리지 등 2곳 뿐이다.
이순신 대교는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4월 준공에 맞춰 전망대 설치도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관련 사업비를 승인해줘야 하는데다 전망 엘리베이터 이용료(3만원 예상) 등을 감안할 때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찾을지는 미지수다. 주변에 광양제철과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국가 중요시설이 위치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데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세계 최고 높이의 콘크리트 주탑을 비롯해 국내 최대, 세계 4위 규모의 현수교인 점 등 국내 건설기술의 수준을 널리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연결하는 이순신 대교는 왕복 4차로, 길이는 2,260㎙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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