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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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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예타 통과

입력
2012.11.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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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계획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대전도시철도 2호선 예타 결과, 비용대비 편익(B/C) 분석이 0.91, 종합분석(AHP) 평점 0.508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국비 8,170억원과 시비 5,447억원 등 총사업비 1조3,617억원을 들여진잠-서대전네거리-대동오거리-오정동-정부청사-유성네거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28.6㎞의 2호선 1단계 건설사업을 2018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 정부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건설승인을 받은 후 2014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15년 착공해 이르면 2019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 구간에 설치되는 역은 진잠-관저-가수원-정림-도마-유천-서대전역-서대전네거리-대사-대흥-대동역-자양-가양-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오정-농수산물시장-둔산-정부청사역-엑스포과학공원-충남대-유성네거리 등 모두 22개다. 서대전네거리와 대동, 정부청사, 유성네거리역은 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역으로 건설된다. 유성온천에서 진잠까지 7.4㎞구간의 2단계 사업은 도안신도시 2,3단계 개발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해 노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2호선에서 소외된 대덕구를 위해 호남선을 활용한 충청광역철도사업을 2호선 개통시기에 맞추도록 조기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정에서 대전시가 당초 계획한 지상고가 경전철 자기부상열차 방식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염 시장은 "노선변경은 불가능하지만 차종과 건설방식의 변경은 가능하다"며 "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심도 지하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지하 5~7㎙를 파고 건설되는 저심도 공법은 비용이 노면이나 지상고가 방식과 비슷하다"며 "지상고가 방식에 따른 미관이나 환경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어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덕구, 시민단체 도시철도 2호선 노선 조정 요구

대전시민사회단체와 대덕구는 애초 계획된 노선의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덕구는 21일 구의 입장발표를 통해 "건설방식 및 기종에 대한 재검토뿐 아니라 노선계획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덕구는 "1호선이 전혀 지나가지 않는 대덕구지역에 2호선마저 극히 일부 구간만 지나가면 교통소외지역으로 낙후될 수 밖에 없다"며 "염 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2호선 건설을 약속과 함께 교통소외지역에 대해서는 경제성만이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어 ▦신탄진과 유성 북부 지역으로의 노선변경(대순환선) ▦회덕역과 유성구 전민동을 연결하는 노선변경(소순환선) ▦중리사거리에서 읍내삼거리까지 노선을 지선 연장하는 방안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이날 성명을 내고"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면 현 노선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더 다양한 간선축 중심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우선 충청권 광역철도망 계획의 조기 착공이나 급행버스체계 등 고급 대중교통망의 도입을 위해 대전시의 교통행정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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