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100곳의 순위를 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관광공사는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를 선정한 데 이어, 지난 달 네티즌 추천을 통해 부산 태종대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번째 관광지로 뽑았다. 이번 온라인 투표는 이 100곳에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투표는 '한국관광 100선' 사이트(www.mustgo100.or.kr)를 통해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려면 사이트에 접속, 100선에 포함된 관광지를 확인한 뒤 마음에 드는 여행지에 '별점 주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지난해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중복 투표를 통한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같은 아이디로는 24시간 안에 한 번만 투표가 가능하다. 또 말썽을 빚었던 뉴세븐원더스의 순위 비공개 방식과 달리 실시간 득표 상황을 공개한다. 21일 현재 1위는 전남 신안군 홍도다.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을 상대로 10만원 상당의 코리아패스카드, 한국관광 100선 에코백 등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관광공사는 "똑 같은 여행지라도 순위를 매겨 접근하면 사람들이 더 흥미를 가지고 실제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평가가 누적되면 국내여행의 흐름을 파악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다음 달 16일까지 다섯 가지 주제별로 테마 관광지를 선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짜릿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 '스트레스 해소 여행지' '연말연시를 보내기 좋은 여행지' '프러포즈 하기 좋은 여행지' '해돋이 명소' 등이다. 테마 관광지 추천에 참여한 네티즌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 영화예매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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