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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애인도 여행에서 오는 행복감 느낄 권리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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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애인도 여행에서 오는 행복감 느낄 권리가 있죠”

입력
2012.1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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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 친구와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사회, 지역사회가 조금만 관심만 기울이면 가능한 일입니다."

이원철(45ㆍ사진)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은 "요즘 장애인 생활 정책은 시설보다는 자립하는 것이 추세로, 관광여행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변화하고 자립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인들이 여행을 통해 자립생활에 대한 동기와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장애인 관광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문이다. 대회를 앞두고 다른 지역 장애인들로부터 대구방문 의사를 듣고 사전답사 차원에서 관광지 실태조사를 한 결과 장애인들에게 불편한 점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것이 장애인용 관광안내책자 제작과 장애인 관광가이드 육성사업에 눈을 뜨게 했다.

이 국장은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여행하고, 여행에서 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애인당사자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의식이 먼저 변화돼야 하고, 이러한 변화가 이뤄졌을 때 비로소 장애인도 여행하기 좋은 지역사회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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