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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앞세운 삼성생명, 탁구최강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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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앞세운 삼성생명, 탁구최강전 2연패

입력
2012.11.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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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전통의 탁구명가다. 하지만 최강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해 런던 올림픽 이후의 성적이 중요했다. 삼성생명의 강문수 감독과 이철승 코치는 기존의 주세혁과 유승민 중심에서 벗어나 젊은 피 서현덕(21) 정상은 이상수(이상 22)를 전면에 내세웠다. 탁구최강전을 시작으로 종합선수권과 대표선발전이 잇따라 열리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확인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무대가 마련됐다. 삼성생명의 새로운 주축 3인방은 탁구최강전에서 정상 등극에 앞장섰고, 기분 좋은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 ‘삼성생명 왕국’의 기틀을 다졌다.

삼성생명은 20일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MBC 탁구최강전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KGC 인삼공사를 3-1로 따돌리고 전날 1차전 3-0 완승에 이어 2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해 남자 탁구 최강임을 증명했다. 또 지난해 8년 만에 부활한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대회까지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해 전통의 강호로서 면모를 재확인했다.

이철승 코치는 “새벽에 러닝훈련을 했고, 오전 오후 훈련 틈틈이 볼박스나 스윙 연습을 통해 최강전을 준비했다. 선수들 개개인에게 ‘너희가 주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 노력했는데 잘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1번 주자인 이상수가 김민석에게 1-3으로 패해 끌려갔다. 하지만 2번 주자 정상은이 김정훈을 3-2로 눌러 균형을 이뤘다. 복식에서 유승민과 서현덕이 이겨 승기를 잡은 삼성생명은 4번 주자 서현덕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현덕은 세트 스코어 0-2로 몰린 데다 3세트에서도 7-9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결국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잡아낸 서현덕은 4, 5세트도 내리 따내 대미를 장식했다. 서현덕은 “최종 주자로 나서 우승을 결정 짓기는 처음이다. 반드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마사회가 미국 유학 중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팀을 지도한 현정화 감독의 어시스트 덕분에 대한항공을 꺾고 시리즈 전적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한국마사회는 마지막 5번째 경기에서 이현주가 박성혜를 3-1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한국마사회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트로피를 놓고 대한항공과 일전을 벌인다.

안양=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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