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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도 佛 신용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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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도 佛 신용 강등

입력
2012.11.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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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 경제대국인 프랑스가 또다시 최고 국가 신용등급의 지위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20일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최상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또 다른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월 프랑스 신용등급을 최고등급 AAA에서 AA+로 강등한 지 10개월 만이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계속되는 산업경쟁력 감소 등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프랑스가 유로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기침체에 잘 견딜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무디스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등급전망도 '부정적'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앞서 5월 프랑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신용등급 추가 하락도 점쳐진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가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에서 최상등급 지위를 잃은 만큼 국채금리 상승 등 더 어려운 상황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잡지는 18일 프랑스를 "유럽경제 위기의 시한폭탄"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전임 정권이 착수하지 못한 경제개혁에 막 착수했기 때문에 성과가 나올 수 없었다"며 반발했다

AFP통신은 "3대 평가사 중 피치만이 프랑스에 최고등급(AAA)을 부여하고 있지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독일과 함께 유로존 경제를 이끄는 프랑스가 위기에 빠질 경우 파장은 그리스와 스페인 위기를 합친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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