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 인근 해역에 수륙양용 함정 3척을 급파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지상전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고위관리 2명은 미 해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이스라엘 체류 미국인의 구조를 도울 해병대 2,500명이 승선한 함정 3척을 이스라엘 인근 지중해 해역에 보냈다고 19일 CNN방송에 말했다. 그러나 이들 관리는 함정 파견이 미국인 철수를 돕기 위한 것이지 전투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당장 미국인 구조 작업을 시행할 가능성은 낮으며 현지의 미국인들은 일반 항공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인근 해역으로 파견된 함정 3척은 지브롤터해협에서 작전을 수행한 뒤 추수감사절(22일) 직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CNN방송은 미국의 함정 파견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인근 해역에는 이란 등 외부의 탄도탄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요격미사일을 갖춘 미국의 또 다른 함정 3, 4척이 파견돼 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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