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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LIG, 삼각 편대 앞세워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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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LIG, 삼각 편대 앞세워 3연승

입력
2012.11.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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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이하 LIG)은 2012~13 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국내 최고 연봉(3억500만원)을 자랑하는 김요한과 베테랑 이경수에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까메호까지 가세해 6개 구단 중 최고의 공격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초반 2연패로 체면을 구겼다. 세터 이효동과 까메호의 호흡은 맞지 않았고 최고의 창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활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14일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두면서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LIG는 17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또 다시 3-0의 압승을 거둬, 상승세를 탔다.

LIG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KEPCO를 3-0(25-13 26-24 25-18)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3승2패(승점 9)가 된 LIG는 대한항공(2승2패ㆍ승점 7)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24-22로 앞서가던 LIG는 김요한의 오픈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난 데 이어 상대 안젤코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하면서 듀스를 내줬다. 그러나 LIG에는 해결사 까메호가 있었다. 까메호는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내리 꽂아 25-24를 만들었다. LIG는 곧바로 안젤코의 백어택 라인 범실로 힘겹게 2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탄 LIG는 KEPCO를 상대로 70분만에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까메호는 양 팀 최다인 24점(공격성공률 62.06%)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고 삼각 편대인 김요한(9점)과 이경수(9점)도 힘을 보탰다.

이경석 LIG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고 이효동과 까메호 콤비가 점점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며“이경수와 김요한이 뒤에서 잘 받쳐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EPCO는 주포 안젤코가 10점(공격성공률 23.52%)에 그쳐 4패(1승)째를 당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2승3패ㆍ승점 6)이 4연승을 달리던 GS칼텍스(4승1패ㆍ승점 12)를 3-1(25-18 25-21 21-25 25-16)로 제압했다. 현대건설 야나는 31점을 따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수원=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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