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에서 내년 5월 열리는 '2013오송화장품ㆍ뷰티 세계박람회' 열기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미용협회, 화장품 기업들의 참가 신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들어 박람회 입장권 예매가 시작됐다. 주행사장이 들어설 오송 첨단복합산업단지에서는 시설물 설치 공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고세웅 사무총장은 "국내외 300개 업체와 5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 관람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홍보ㆍ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의 땅 오송, 아름다움을 깨우다
충북도가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주시, 청원군과 공동 주최하는 오송화장품ㆍ뷰티 세계박람회는 뷰티 산업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인의 축제이다. 주제는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 내년 5월 3일부터 26일까지 24일 동안 오송 첨복단지내 27만㎡에서 펼쳐진다.
박람회는 다채로운 전시와 산업, 체험 행사로 가득하다. 주제 전시의 하나인 생명과학관에서는 바이오, 첨단과학산업과 융복합해 탄생한 화장품ㆍ뷰티 산업의 기술력과 효능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이 자신의 피부특성을 측정해 피부 나이와 상태를 알아보는 체험 공간도 준비된다.
월드뷰티관에서는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미(美)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과거 절세미인들의 화장법도 체험할 수 있다.
산업전시관은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의 교역 공간으로 꾸민다. 세계 굴지 기업들이 정보를 교환하면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관람객에게 값싸게 판매하기도 한다.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뷰티체험관에서는 헤어케어부터 네일케어, 스킨케어까지 모든 뷰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국내 최정상 뷰티인들이 펼치는 뷰티쇼도 열린다.
국제 학술회의와 미용 경연대회도 릴레이로 펼쳐진다. 국제표준화기구 화장품분야 기술위원회 그룹회의를 비롯해 아시안 화장품 포럼, 국제 피부미용 대회, 네일ㆍ메이크업콘테스트, 국제 헤어미용 대회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첨단 뷰티산업 중심지로 부상
충북도는 박람회 개최를 통해 오송을 세계적인 화장품ㆍ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 오송은 첨단 뷰티산업 발전의 최적지로 꼽힌다.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과학단지가 융합돼 신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고, 주변에 국내 유수의 화장품업체가 66곳이나 입주해있어 제조 기반도 튼튼하다.
이 같은 잇점 때문에 도는 뷰티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정해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송 박람회는 오송 바이오밸리를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화장품ㆍ뷰티 산업을 충북이 선점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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