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강당 입시설명회는 가라"
정시모집을 앞둔 충남 천안지역 대학들이 평범한 입시설명회를 벗어나 예비대학생 눈높이에 맞춘 이색적인 입시설명회를 여는 등 신입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20일 천안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수험생을 영화관으로 초청, 영화감상과 음악회를 함께 하는 입시설명회를 여는 등 각종 이벤트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13일부터 천안, 청주, 대전지역 고교생을 영화관으로 초청해 대학설명회를 곁들인 영화감상시간을 가졌다. 30분간 홍보영상물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대학 소개를 마친 뒤 영화감상과 교사 간담회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음악학부 교수와 대학생이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음악회를 여는 대학도 있다.
나사렛대는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격려하고 입시설명회도 겸한 음악회를 열고 있다. 또 교양 및 전공진로에 관한 특강 교수진을 편성해 방문 특강도 실시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한 면접소감과 인증샷 올리기, 합격자 수기공모 등 다양한 신입생 이벤트도 펴고 있다.
단국대와 상명대도 고등학교를 방문해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다. 백석대는 수험생이 대학을 방문해 미리 대학생활을 체험해 보는 '캠퍼스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문화행사와 병행한 입시설명회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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