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학부모 10명 중 6명이 과다한 교육비로 인해 스스로 ‘에듀푸어’(교육비 지출로 경제적 곤란을 겪는 빈곤층)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영어전문기업 윤선생영어교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초등학생 학부모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6%(324명)가 자신을 에듀푸어라고 여긴다고 답했다. 자칭 에듀푸어 학부모들이 지출하는 자녀 1인당 교육비는 월 50만~60만원이 25.6%(83명), 월 40만~50만원이 19.1%였다. 또 “빚을 내서 교육비를 충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19.8%(전체의 11.2%)나 됐다.
자신을 에듀푸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학부모(248명) 중에서는 자녀 1인당 교육비로 월 20만~30만원을 지출하는 이들이 25.4%(63명)로 가장 많았다. 학부모들은 에듀푸어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46.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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