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와 요미우리신문이 한국과 일본 작가들의 릴레이 편지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독도 영유권 등을 놓고 양국 관계에 긴장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의 친분 있는 작가들이 안부를 주고 받으며 어떻게 시대 상황을 인식하고 글쓰기에 임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한 공동기획이다. 작가들은 편지 교류가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녹이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릴레이 편지에는 한국에서는 박성원 김연수, 일본에서는 나카무라 후미노리(中村文則)와 히라노 게이치로(平野啓一郎)가 참가한다.
박성원과 나카무라는 2008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젊은작가대회에서 처음 만난 뒤 매년 만남을 지속하고 있으며 서로의 작품을 읽으며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됐다. 박성원의 소설 의 일본어 번역본 출판을 계기로 9일 도쿄 이케부쿠로의 준쿠도서점에서 열린 출판기념 대담 및 강연에 나카무라가 참석,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나카무라의 답신은 21일자에 게재된다.
김연수는 히라노가 출판기념회 등을 이유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사회를 보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사람의 릴레이 편지는 12월 18ㆍ19일자에 게재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