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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무주리조트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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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무주리조트 노조 파업

입력
2012.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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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 23일 스키장 개장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 노조는 설립 18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노조는 미지급 임금 지급과 노조활동 와해 등을 이유로 지난달 30일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3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사측은 지난 7일 직장폐쇄로 맞서고 있다.

노조는 13일 무주군청 앞에서 가진 총파업 출정식에서"지난해 기업인수 과정에서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했지만 수당 지급 등 하나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회사의 회유로 지금까지 조합원 40여명이 빠져나갔고 최근에는 회사 쪽 성향의 직원들로 복수노조를 만드는 등 노조 파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연진 노조 부위원장은"현실적으로 23일 스키장 개장은 어렵지만 노조원 180여명이 하루빨리 합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회사는 기만적인 직장폐쇄와 노조 와해 시도를 그만두고 성실히 교섭에 응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리조트가 21년째 적자고 인수기업이 200억원을 투자를 하면서 직원들에게 많은 일을 요구하게 됐다"며"주된 사업이 서비스업인데 영업장 안에서 투쟁조끼 등을 착용한 채 일하는 조합원을 두고만 볼 수 없어 직장폐쇄했다"고 밝혔다.

그는"노조가 투쟁을 접고 복귀 의사를 밝히면 곧바로 직장폐쇄를 철회할 것"이라며"리조트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주군의회와 시민들도 리조트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전북 무주군의회(의장 이강춘)는 16일 무주덕유산리조트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무주의 대표 향토기업이 파업과 직장폐쇄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사계절 휴양지로서 이미지 실추와 관광 관련 종사자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며"노사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결의안은 노사 양측에 전달됐다.

한편 ㈜부영은 지난해 4월 무주리조트를 인수한 뒤 무주덕유산리조트로 이름을 변경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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