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전통주인 '한라산 허벅술'이 세계 명주 반열에 올랐다.
(주)한라산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의 길드홀에서 열린 '2012 국제주류품평회(IWSC)' 시상식에서 허벅술이 증류주 부문의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산 증류주가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상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라산 허벅술은 2010년 같은 대회에서 은상 수상에 이어 2년만에 금상을 수상했다. 허벅술과 함께 출품한 한라산 소주와 한라산 순한소주도 각각 은상을 수상, 제주 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40여년 전통의 국제주류품평회인 IWSC는 몽드셀렉션, 샌프란시스코 세계위스키품평대회(SWSC)와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힌다.
허벅술은 엄선된 쌀보리와 현미로 빚은 증류주로 1995년 개발됐다.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의 천연 지하 암반수에 제주 천연 유채꿀을 가미하고 참나무통에 5년 저장·숙성시켜 맛이 뛰어나다. 1998년 제주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때 공식 만찬주로 선보인 후 유명해졌다.
현승탁 한라산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라산'이 세계 명주로서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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