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의 금융역사를 한 곳에서 살필 수 있는 'KJB 금융박물관'이 20일 광주은행 창립 44주년에 맞춰 개관한다.
광주은행 본점 2층에 자리한 KJB금융박물관은 연면적 519㎡ 규모로 이 지역의 금융발전 역사를 담은 1만여점의 유물과 사진 등이 전시된다.
광은박물관은 ▦역사방 ▦홍보방 ▦화폐방 ▦금융체험실 ▦수장고 등으로 크게 나눠진다.
역사방은 남도의 금융 역사를 담은 곳으로 물물교환 시대 물품부터 백제의 화폐 '거푸집', 상평통보, 조선시대 어음, 아름다운 돈 '별전', 근대의 통장 및 은행전표, 수표 발행기 등 다양한 유물과 사료가 전시됐다.
홍보방은 1960~70년 충장로시대, 80년 금남로 시대, 97년 이후 대인동 시대 등 광주은행 본점의 모형을 시대별로 재현해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다.
화폐방은 고대에서 현재까지 우리나라 화폐를 시대순으로, 세계 주요 화폐를 대륙별로 전시하고, 위조지폐 감별 체험장도 있다.
금융체험실은 '흥부와 함께 똑똑한 부자 되기'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있는 놀이중심의 교육장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는 교육장소로 연중 활용할 계획이다.
수장고는 지역 금융 및 광주은행의 각종 사료를 특성에 적합하게 수납 보존 관리하는 시설이다.
광주은행은 이날'새로운 맥박이 뛴다-KJB금융박물관'이라는 제목의 도록을 함께 냈다.
광은박물관은 반세기 역사를 간직한 광주은행의 과거를 잘 보존하고 지역 금융의 역사와 세계 화폐 역사를 담아내 지역민의 문화ㆍ경제적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지역의 꿈나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광은금융박물관은 지역 금융의 역사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 친근감을 높였다"며 "지역민과 청소년들에게 금융역사와 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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