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대한항공은 1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부산 항공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시가 대한항공 테크센터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시는 이 회사가 필요로 하는 부지를 적정가에 제공하고 기반시설 및 금융ㆍ세제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항공산업 클러스터에 대한항공 협력업체를 포함해 관련 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항공산업 클러스터는 대한항공 테크센터 인근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 ▦항공 MRO 집적화단지 ▦항공부품소재 집적화단지 ▦항공클러스터 지원시설 및 항공산업기술혁신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 71만㎡에 위치한 대한항공 테크센터는 항공기 생산, 정비, 개조 등에 필요한 각종 시설 및 장비를 완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MOU를 계기로 테크센터를 23만1,000㎡ 확충해 항공기 조립공장, 복합재공장, MRO센터,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중소 항공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물량 확대, 기술 및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인력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ㆍ경남지역에는 대한항공을 비롯 국내 항공기 부품소재업체의 74%가 밀집돼 있으며, 부산시는 기계부품소재산업을 10대 전략산업에 포함시켜 항공부품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이 지역 항공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이 항공부품소재산업 분야 글로벌 핵심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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