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도심 애물단지 낙엽이 보물단지로 '변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도심 애물단지 낙엽이 보물단지로 '변신'

입력
2012.11.18 17:31
0 0

보기에는 낭만적이지만 청소하려면 귀찮기 그지없는 도심 낙엽이 퇴비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구 북구청이 4년째 도심 낙엽쓰레기 수거 및 퇴비화작업으로 예산도 아끼고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려는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북구청은 2009년부터 낙엽이 많이 떨어지는 10월말∼12월초 관내 낙엽쓰레기를 수거, 조야교 아래쪽 금호강 고수부지에서 담배꽁초와 병뚜껑 등 이물질 분리작업을 한 후 이를 희망 농가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경북 칠곡군 동명면에서 배추농사를 하는 이성국(50ㆍ북구 읍내동)씨는 "북구의 낙엽퇴비를 사용한 후부터 작황이 좋아졌다"며 "무엇보다 비료 구입비가 들지 않아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지난해에도 1,050여톤의 낙엽쓰레기를 재활용, 1,400만원의 쓰레기 처리비용과 운반비 등 1,000여만원의 부대비용을 아끼는 등 예산을 절약하고 있다.

북구청이 재활용하는 낙엽쓰레기는 대구지역 연간 낙엽쓰레기 4,140여톤 중 26%에 해당한다.

대구시는 낙엽쓰레기를 퇴비로 재활용할 경우 연간 1억여원의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대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 북구청 김우현 환경관리과장은 "우연히 낙엽퇴비화 사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며 "많은 농가들이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