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중ㆍ장년층의 도서관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가 최근 성ㆍ연령별(10대~60대)로 31개 시ㆍ군의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도서관에 대한 의식 및 이용형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도서관을 1차례도 이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30대 15.5%, 40대 17.3%, 50대 24.4%, 60대 22.0%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0대 응답자는 8.5%, 20대 8.9%에 각각 그쳤다.
주 1회 이상 도서관을 이용하는 층 역시 10대가 18.3%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15.5%, 40대 14.9%, 60대 11.0%, 50대 9.5%, 30대 7.7% 순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이용 목적으로 남성은 자료열람(33.4%)을 우선으로 꼽았고, 열람실이용(33.2%),대출(29.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대출(43.2%), 자료열람(25.4%), 열람실이용(25.2%) 등의 순이었다. 특히 남성은 전문서적(57.7%)을, 여성은 문학서적(71.7%)을 가장 많이 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문화공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공부하는 곳', '정보교류 공간', '휴식 공간' 등의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서관의 용도가 과거에는 공부하는 곳에서 이제는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여전히 10~20대들의 시험 준비 공간 역할이 높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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