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회장 1년여 만에 일본행 셔틀경영은 안할 듯

신격호(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년여 만에 일본에 갔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주 일본 롯데의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했다. 신 총괄회장은 일본에서 한달 정도 머물면서 일정을 마친 다음 내달 중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은 원래 홀수 달은 한국,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무는 '셔틀 경영'으로 양국 사업을 챙겨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오랜 셔틀경영 관행을 깨고 국내에만 머물러 있었다. 지난해 10월 일본을 보름간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1년 반 이상을 한국에서 보낸 셈이다.

때문에 신 총괄회장이 일본행으로 '셔틀경영' 부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롯데측은 이를 부인했다. 롯데 관계자는 "한국 롯데의 빠른 성장으로 일본 롯데와의 사업규모 격차가 커져 롯데의 무게중심이 한국으로 넘어온 상태"라며 "셔틀경영 부활은 아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