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2016년까지 요일에 따라 노선을 달리하는 ‘멀티버스’가 운행되고, 고정노선이 없는 ‘수요 대응형 버스’ 등 새 교통수단이 도입될 전망이다.
18일 울산시가 확정한 제2차 대중교통계획(2012 ~2016년)에 따르면 ‘대중교통 선진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최적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편리성 제고’를 정책목표로 잡아 이 기간 시내버스 이용률 1% 향상, 평균 통행속도 5% 향상, 교통사고 사망자수 30% 감소,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3% 감축 등 계획지표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 교통수요 관리, 안전성 향상, 녹색교통 기반 조성 등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세부계획을 보면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영차고지 확충(울주군 덕하 및 언양 각 100면), 버스정류장 환경 개선(버스베이 복원 58곳, 블루라인 설치 54곳 등), 정류장안내단말기(BIT) 확충(총 150대), 버스정보 제공매체 확대(QR코드, APP 등)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해 피크타임에 노선을 집중 배차하는 멀티버스를 운행하고, 교통약자의 이용편의를 위해 수요자 요청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 대응형 버스(DRT)와 저상버스(50대) 및 특별교통수단(50대)을 각각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승용차 요일제, 주차관리 강화 등 교통수요관리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대중교통의 안정성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일제점검(매년 2회)과 경영ㆍ서비스평가(매년 1회)를 실시하고, 전 차량에 대해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 장착을 유도키로 했다.
시는 이 계획 수립을 위해 4차례 실무자회의, 2차례 자문회의, 주민공람공고 등 의견수렴 과정과 시 교통위원회 심의(2월) 및 국토해양부 협의(3~10월)를 거쳤다.
한편 시가 1차 대중교통계획 기간(2007~2011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시내버스 이용률 증가(16.7%→17.1%), 도심 평균속도 증가(18.2㎞→21.2㎞)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한 대중교통이 되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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