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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피해주는 노린재 냄새로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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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피해주는 노린재 냄새로 퇴치

입력
2012.11.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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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업기술원은 18일 냄새를 이용해 녹차의 병해충을 퇴치하는 기법을 개발, 조만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퇴치기법은 차나무에 피해를 주는 노린재 등 해충을 냄새로 유인한 다음 포획하는 방제 기술이다. 이 기법은 특히 곤충의 몸 밖으로 분비돼 같은 종류의 개체에 특정 신호를 보내는 물질인 '페로몬'을 이용한 만큼 친환경적이다.

실제 차나무밭 1㏊에 40대의 트랩을 설치한 후 해충을 유인하는 성(性) 페로몬을 2개월 간격으로 바꿔서 설치한 결과, 대표적인 차나무 해충인 노린재가 60% 가량 줄어드는 등 방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미 교란 페로몬을 이용해 같은 방법으로 트랩을 설치한 결과, 또 다른 해충인 '차애모무늬잎말이나방'으로 인한 피해도 65% 가량 차단됐다.

그러나 이 기법은 상당수 병해충 방제작업에 사용되고 있는데다 페르몬 구입 비용 등도 만만치 않은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농기원 녹차연구소 관계자는 "냄새를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는 것인 만큼 친환경적이다"며 "안전한 찻잎 생산은 물론 차 제품의 안전성까지 높아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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