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ㆍ노동 전문가들은 학교와 노동시장의 연계 강화를 위한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 지원'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교육ㆍ노동 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 관점에서 본 신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27.5%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답했다. 조사 대상 전문가들은 대학, 연구소 등에 소속된 교육학 경제학 경영학 전공 교수와 연구원들이다.
'중등단계 직업교육 내실화'와 '4년제 대학의 노동시장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전문가가 각각 15.8%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노동시장 양극화ㆍ차별 해소'(11.7%), '초ㆍ중등 진로교육 활성화'(8.3%), '노동시장 인프라 구축'(5.8%) 등도 차기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세부 과제로 ▦청년 고용정책 강화(18.2%) ▦지역 밀착형 일자리 증가(13.4%) ▦근로시간 단축(13.4%) ▦고용창출 우수기업 지원 강화(12.5%) ▦사회적 기업 육성(10.5%) ▦세대 간 일자리 나누기 추진(8%) 등을 주문했다.
채창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중등단계 직업교육 내실화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높았다는 것은 차기 정부에서도 현 정부의 고졸 취업 확대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청년 고용정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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