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노트 10.1이 아이패드를 제치고 영국 왕실 소장품(Royal Collection)으로 선정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왕립사진협회(RPS)와 왕립사서(Royal Librarian) 책임자 등이 포함된 왕실소장품 심사위원회는 최근 갤럭시노트 10.1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위 기록을 담는 소장품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애초 애플의 아이패드를 고려했으나 양사 제품의 사양 및 기능을 놓고 논의를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갤럭시노트 10.1을 택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 제품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관련한 영상·사진·글 등 각종 기록물이 담긴다. 또 재위 60년 경축행사인 '다이아몬드 주빌리(Diamond Jubilee)'를 기념하는 디지털 '타임캡슐' 역할도 하게 된다.
영국왕실은 여왕이 즉위한 1952년 이후 60년간 나온 영상과 사진, 글 등의 자료 150기가바이트(GB)분량을 전 세계 66개국 3만7,000여명으로부터 수집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 10.1의 저장공간이 64GB인 점을 감안해 60개 항목을 선별 저장, 윈저성에 보관키로 했다.
갤럭시노트 10.1은 10.1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1,280x800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로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RAM), 7000mAh 배터리 등이 장착됐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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