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후춘화, 공청단 출신 '리틀 후진타오' 쑨정차이, 경제 중심지 당서기직 유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후춘화, 공청단 출신 '리틀 후진타오' 쑨정차이, 경제 중심지 당서기직 유력

입력
2012.11.15 12:06
0 0

중국 공산당 제18차 당대회와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7인의 상무위원 못지 않은 관심사는 파워엘리트 집합인 정치국 위원(상무위원 포함 25인)과 중앙위원(205인)들의 면면이다. 장기간의 예비 지도자 수업을 거쳐 최고 지도자를 길러내는 중국 공산당의 관례로 볼 때 이번에 이름을 올린 정치국 위원 및 중앙위원 중에서 2020년대 중국을 이끌어갈 6세대 지도자가 배출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15일 18기 1중전회에서 선임된 정치국 위원 중 차기 지도자 그룹에 가장 근접한 인물은 후춘화 (胡春華·49) 네이멍구자치구 당서기와 쑨정차이(孫政才·49) 지린(吉林)성 당서기다. 1960년대에 출생해 류링허우(六零後) 그룹으로 불리는 이들은 2007년 제17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선임됐고, 이번에는 정치국에 진입하며 최고지도부(상무위원) 입성을 눈 앞에 두게 됐다.

63년 허베이(河北)성 우펑(五峰)의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난 후 서기는 베이징(北京)대를 졸업한 뒤 87년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 가입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공청단 출신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공청단 제1서기, 티베트 부서기 등 후 주석의 경력을 그대로 밟고 있어 '리틀 후진타오'로 불린다.

63년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태어난 쑨 서기는 88년 공산당에 입당, 2006년 12월 43세의 나이에 최연소 농업장관에 올라 주목 받았다. 현재 중국 외곽지역의 공산당 조직을 책임진 두 사람은 경제 중심지인 광둥(廣東)성 또는 내륙 개발거점인 충칭(重慶)시의 당서기를 맡으며 지도자 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10년간 이들이 큰 실책 없이 이 곳을 관리한다면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을 이어 당 총서기-국무원 총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과 함께 차세대 지도부로 분류되던 저우창(周强·52) 후난(胡南)성 당 서기는 일단 권력 중심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그는 정치국 위원에 입성하지 못하고 중앙위원에 머물렀는데, 최근 후난성에서 의문사한 반체제 인사 리왕양(李旺陽) 사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청단 출신이며 법률 전문가인 저우 서기는 사법부 수장인 최고인민법원장 등용설이 유력하다.

이들 외에 중앙위원에 새로 입성한 루하오(陸昊·45) 공청당 중앙서기처 제1서기, 쑤수린(蘇樹林·50) 푸젠(福建)성 성장, 장칭웨이(張慶偉·52) 허베이(河北)성 성장 등도 주목되는 인물이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