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혼자 사는 여성 10명 중 1명꼴로 범죄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여성들은 안전을 위해 방범장치 및 보안시스템 강화, 외부인의 출입통제, 안전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15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서울시건축사회가 20~50세 여성 1인가구 357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2.6%(45명)가 '범죄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범죄 피해 장소로 건물 주변(39%), 건물 내부(29%), 집안(20%) 등 집 근처를 지목해 주거지 주변의 안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비율은 1980년 4.5%에서 2010년 23.8%로 급증했고, 서울의 여성 1인 가구는 45만명에 이른다.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방범장치 및 보안시스템 강화'(28.4%), '가로등ㆍ보안등 설치ㆍ증설'(24.6%), 'CCTV 설치ㆍ증설'(22.1%)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한 주택 설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외부인의 출입통제'(36.8%)였고, '주택 주변의 밝은 환경'(33.1%), '비상시 관공서로의 긴급연락장치 설치'(12.8%)로 조사됐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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