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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최철한, 막차로 본선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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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최철한, 막차로 본선 합류

입력
2012.11.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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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변에서 패모양이 생겼지만 누가 봐도 이건 흑이 무리한 싸움이다. 백은 사실 이 패를 꼭 이길 필요도 없다. 워낙 형세가 유리하므로 패의 대가로 다른 데서 조금만 이득을 봐도 충분하다. 최철한이 4, 6으로 패감을 썼을 때 흑은 1로 패를 해소하는 게 부분적으로는 상당히 이득이다. 하지만 백 대마가 중앙 흑돌을 잡고 깨끗하게 살아 버리면 흑이 더 이상 시비를 걸 데가 없어서 어차피 바둑을 지게 된다.

그래서 김동호가 계속 끈질기게 패를 버텼지만 흑은 마땅한 패감도 없다. (10 18 24 30 … △, 13 … 6, 15 21 27 … 3) 결국 32까지 진행되고 보니 집 차이가 더 벌어지고 중앙 백 대마 공격은커녕 오히려 흑돌이 더 위험해 보인다. 김동호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여기서 돌을 거뒀다. 164수 끝, 백 불계승.

이로써 최철한을 비롯, 박정환 김지석 이지현 목진석 강동윤 강지성 홍성지 나현 한태희 김성진 등 11명의 예선 통과자가 확정됐다. 이들은 박영훈, 백홍석, 이창호, 이태현 등 전기 4강 진출자와 주최사 시드를 받은 이세돌과 함께 본선에 합류,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40번째 명인을 가리게 된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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