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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3곳 중 1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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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3곳 중 1곳 적자

입력
2012.11.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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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회사 3개 중 1곳은 3분기에 적자를 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789개사 중 260곳(32.95%)이 3분기 순이익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205곳(25.99%)이 순이익 적자를 보였다.

영업이익(1조2,364억원)은 전 분기보다 13.96%나 줄어들었다.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전 분기보다 각각 2.08%, 2.97% 감소했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악화한 셈이다. 또 적자로 돌아선 기업(107곳)이 흑자전환 기업(73곳)보다 많았다. 다만 3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82.44%로 작년 말보다 1.48%포인트 줄었다.

실적 악화는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 절반 가까이(342개) 차지하는 제조업은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5.3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6% 감소했다. 건설업종은 적자가 계속됐고, 전기 가스 수도업종은 영업이익이 88% 넘게 줄었다.

그나마 정보기술(IT) 업종(영업이익 전 분기대비-8.06%, 작년 동기대비 3.43%)이 선방했다. 하지만 IT 업종 중에도 통신장비와 인터넷관련 업체는 좋았던 반면 반도체 업체는 D램 등의 가격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3분기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업체는 셀트리온(453억원), 영업손실이 가장 큰 기업은 쌍용건설(661억원)이었다.

거래소는 “미국과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침체 여파가 3분기 기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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