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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오리온스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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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오리온스 3연패 탈출

입력
2012.1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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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스가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를 탈출했다.

오리온스가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대결에서 63-57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진수, 김동욱의 부상으로 11월 들어 1승도 추가하지 못했던 오리온스는 이로써 7승(6패)째를 수확하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26ㆍ197㎝)가 22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전태풍은 13득점 6어시스트로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역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오리온스는 1쿼터 내내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KCC 최지훈과 코트니 심스의 기세에 눌려 12-16으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밀착수비로 KCC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반격에 나섰다. 2쿼터부터 투입된 테렌스 레더와 윌리엄스가 10점을 합작하며 29-27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가 위기였다. KCC의 빠른 속공과 끈끈한 수비에 막히며 5분이 지나도록 한 점도 뽑지 못해 40-48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태풍이 3점슛과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켜 49-49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태풍은 이어 4개의 어시스트로 기회를 만들었고, 윌리엄스가 연속 골에 성공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테렌스 레더는 10분 54초 동안 6점 4리바운드로 다소 살아난 경기 감각을 보여줬다. KCC는 심스가 15점 16리바운드, 최지훈이 13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잦은 실책에 발목이 잡혀 12패(2승)째를 떠안았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정재홍과 윌리엄스가 좋은 활약을 해 주었다"며 "오늘 경기가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 KGC는 원주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89-79로 꺾었다. 8승5패를 기록한 KGC는 선두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고양=문미영기자 mym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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