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14일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명을 선출하면서 5세대 지도부 출범을 공식화했다. 15일에는 25명의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중앙군사위 위원, 중앙기율검사위 위원 등을 선출하며 이들 중에서 정치국 상무위원과 총서기를 뽑는다.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은 이날 총서기로 선임돼 중국을 이끌게 된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1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 대회) 폐막식에서 18기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선거를 통해 구성됐다고 선포했다. 신화통신은 곧바로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18기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됐다고 전해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신화통신은 17기 중앙정치국 위원이었던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윈산(劉雲山) 당 선전부장,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중앙조직부장, 왕양(王洋) 광둥(廣東)성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서기, 장더장(張德江) 충칭(重慶)시 서기, 위정성 상하이(上海)시 서기도 18기 중앙위원회 위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후진타오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비롯해 17기 중앙정치국 위원 25명 중 16명이 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당선된 18기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들은 각 성(省)과 시(市)의 서기, 성장, 시장, 당과 정부의 부장(장관), 군 핵심 지휘관 자리를 차지하는 중국의 중추 집단이다.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25명의 정치국 위원은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게 되며 이들 가운데 중국의 최고 지도부를 구성할 상무위원과 권력서열 1위인 총서기가 선임된다. 상무위원은 1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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