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초·중학생의 10명 중 8명꼴로 하루에 한 번 이상 욕설을 하고 절반 가까이는 습관적으로 욕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지역 초ㆍ중고교생 3,42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3%인 초ㆍ중학생 2.161명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이상 욕설을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14.4%는 욕설을 '말과 같이 일상적으로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이러한 비율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욕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7.7%에 그쳤다.
욕설을 하게 되는 이유로는 46.6%가 '습관적으로'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중3은 습관적으로 욕설한다는 응답이 62.3%에 달했다.
음주 경험에 대해서는 '한번도 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63.3%, '예전에 경험했으나 이제는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5.3%였다.
흡연은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80.6%로 음주보다는 경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주일에 3회 이상'이 5%로, 흡연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56%가량은 거의 매일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친구와의 교제 경험과 시기에 대한 물음에 중 고교생 응답자의 51.2%가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48.7%는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다.
첫 교제 시기로는 초등학교 5~6학년이 14.7%로 가장 많았고, 이성친구와의 교제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의 시기에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키스 애무 등 이성과 접촉 여부는 전체 학생의 31.4%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연구소가 도내 141개 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이용해 실시했으며 신뢰도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0.5%이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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