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 대회)가 14일 폐막하면서 차세대 지도부의 면면에 대한 전망이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뉴스 사이트 보쉰(博訊)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장더장(張德江) 충칭(重慶)시 서기, 위정성 상하이(上海)시 서기, 류윈산(劉雲山) 당 선전부장,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서기,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등 7명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의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도 상무위원 명단을 똑같이 예측했다. 중국의 최고 지도부를 구성할 상무위원들은 15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다.
보쉰은 또 상무위원 7명과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 서기, 한정(韓正) 상하이시 시장, 쑨춘란(孫春蘭) 푸젠(福建)성 서기,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성 서기,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기, 자오러지(趙樂際) 산시(陝西)성 서기, 장춘셴(張春賢)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서기, 류치바오 쓰촨(四川)성 서기,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왕양 광둥성 서기, 천더밍(陣德銘) 상무부장, 리위안차오 당 중앙조직부장, 왕민(王珉) 랴오닝(遼寧)성 서기, 판창룽(范長龍) 군사위 부주석, 쉬치량(許其亮) 군사위 부주석 등 23명이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정해졌으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등 2명은 중앙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당 대회 폐막식에서는 17기 중앙위원회 보고 결의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공작보고 결의, 중국공산당 당장(黨章) 수정안 결의를 통과시켰다. 당장 수정안은 “마르크스ㆍ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과 과학적 발전관의 주요 사상을 성실히 연구하는 것은 당원의 의무”라고 규정해 후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을 지도 이념으로 승격시켰다. 또 당 간부 선발 시 도덕성과 능력을 고려하되 도덕성을 우선시할 것과 기존 간부들을 철저히 감독할 것을 추가했는데 이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 사건을 겪으며 부정부패 척결과 도덕성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장은 또 생태문명 건설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 환경에 대한 정책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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