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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맑음 주영 흐림

입력
2012.11.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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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이 호주와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2012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내년 3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이 재개될 때까지 긴 겨울 방학에 들어간다. 오는 2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이 있지만 K리그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한창일 때라 친선 경기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에서 2승1무1패(승점 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상황은 못 된다. 지난달 17일 이란전(0-1)과 같은 '실족'이 한 번 더 나오면 브라질로 가는 앞길에 먹구름이 낄 수 있다.

대표팀 전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럽파'의 경기력이다. '유럽파'가 브라질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관문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팀의 겨울 방학과 함께 유럽 축구의 2012~13 시즌은 본격화된다. 내년 3월까지 '유럽파'들이 소속 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야 브라질 최종 예선 후반전에 나서는 대표팀의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

가장 반가운 것은 이청용(24ㆍ볼턴)이 그리고 있는 가파른 상승 곡선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프리 시즌 경기에서 정강이 골절의 중상을 입고 장기간의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본선을 전후로 보였던 절정의 경기력과는 차이가 있었다. 지난 9월에는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기 프리드먼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이청용은 11일 블랙풀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시즌 2호 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의 상승세는 대표팀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청용이 정강이 부상을 당한 후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로 여러 명이 시험대에 올랐지만 '붙박이'를 꿰찬 이가 없다. 이근호(울산)가 간간히 오른쪽 날개로 기용돼 좋은 활약을 폈지만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내년 3월 대표팀 발탁을 장담할 수 없다. 이청용이 부상 이전의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오른쪽 측면 공격에 대한 걱정은 잊어도 좋다.

중원의 핵 기성용(23ㆍ스완지시티)은 허벅지 부상으로 10일 정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다. 1년 넘도록 쉼 없이 달려온 기성용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시티 중원의 핵으로 자리잡은 기성용은 미카엘 라우드루프 감독의 절대 신임을 받고 있어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박주영(27ㆍ셀타 비고)은 상황을 낙관할 수 만은 없다. 최근 들어 출전 시간이 급감하고 있고 그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셀타 비고가 1월 개막되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할 경우 박주영의 입지는 급격히 위축될 전망이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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