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적극적인 지원과 특성화된 교육으로 지방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달 말 퇴임하는 이대공(71ㆍ사진)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은 재단 산하 12개 초중고교가 모두 지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명문학교로 발돋움했다는 데 대해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이 같은 일이 가능하게 된 것은 특성화교육과 포스코, 지역사회의 각별한 관심 때문으로 분석하고 지방에서도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재단 임직원 중 상당수는 정년퇴직 이후에도 다른 사학에 자리를 잡는 것을 볼 때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송도자율형사립고, 포항외국인학교설립과 기숙사건축 등 각종 재단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포항시민과 지역사회의 절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1969년 포스코에 입사한 포스코 역사의 산 증인이다. 포항중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홍보실장 총무이사 부사장 등 24년간 근무했다. 또 포스코교육재단으로 옮겨 13년간 인재양성에 주력해 왔다.
임기 1년을 남겨두고 퇴임하하는 그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 용퇴를 결심했다”며 “2년 전부터 물러날 생각이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지금까지 왔고 지난 여름에는 포스코의 감사 등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퇴임시점을 이달 말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퇴임 후 그는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한 경북공동모금회 일에 주력하면서 포스코의 역사를 정리하는 ‘실록 포스코’ 집필에 몰두할 예정이다. “37년간 포스코 생활 전부에 대한 메모를 갖고 있어 이를 토대로 실록을 발간하면 대한민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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