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관광’의 얼굴인 경남관광안내소 안내원들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진보당 강성훈(창원2) 도의원이 경남도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도가 경남관광협회에 위탁해 운영 중인 경남관광안내소는 고성군 회화면 삼덕리 제1종합관광안내소 등 9곳에 통역 안내원 6명과 일반 안내원 6명 등 모두 12명이 배치돼 있다. 안내소 중 사천공항과 도청 민원실 등 2곳에는 안내원이 1명뿐이다.
하지만 관광안내원들은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시간외수당, 연차수당, 휴일근무수당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 도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다가 지난해 안내원들의 항의로 2009년부터 3년간 밀린 연차수당만 지급하고 나머지 수당은 예산부족으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
또 관광안내소 특성상 장거리 출퇴근자가 많아 안내원 1인당 최대 월 50만원 가량을 교통비 등으로 지출하고 있으나 지원금은 10만원에 그치고 있다.
강 의원은 “경남 관광안내원들은 제주, 부산, 경북 등과 비교해 근로조건이 크게 열악하지만 정작 이들을 관리 감독해야 할 경남도는 현장 점검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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