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서울을 제치고 전국 최고의 MICE도시로 부상했다.
부산관광컨벤션뷰로는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1 MICE 산업통계조사·연구보고서’를 인용해 부산이 지난해 3,710건의 MICE 행사를 개최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MICE 행사 개최 순위는 부산에 이어 서울 3,576건, 경기 2,856건, 대구 2,017건, 강원 1,910건, 광주 1,158건 순이었다.
특히 부산은 2010년 2,495건에서 무려 1,215건(48.7%)이나 늘었다.
부산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에이즈학술대회,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월드사이버게임대회, 세계항만총회 등 352건의 국제회의와 부산국제모터쇼, 부산국제관광전, 마린위크 등 대형 전시회와 굵직굵직한 대규모 MICE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MICE 참가자의 지출 규모 면에서도 부산은 내국인 방문 소비액이 1인당 약 16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320만원으로 지출해 서울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개최 장소도 부산의 벡스코, 노보텔앰버서더부산, 파라다이스호텔부산 등 3곳이 10위권에 올라 7대 광역시 중 가장 많았다. 노보텔앰버서더부산은 컨벤션시설 중 코엑스, 벡스코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전국 호텔 중 최고로 타 시ㆍ도 컨벤션시설보다 더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관광컨벤션뷰로 관계자는 “부산시가 관광컨벤션산업을 4대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 전시컨벤션과를 신설하는 등 집중적인 지원을 펼쳤고 뷰로와 벡스코, 호텔, 국제회의 전문 기획업체 등 지역 MICE 관련 업계가 공동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