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3일 준대형 신차'더 뉴 K7'을 출시, 수입차와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더 뉴 K7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K7을 3년 만에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내놓은 것이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신차발표회에서"더 뉴 K7은 품격 있는 스타일과 차별화한 상품성으로 준대형차의 가치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K7은 외관부터 보다 역동성적으로 바뀌었고, 실내공간은 대형차급으로 고급스러워졌다. 또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내려다보는 듯한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주차를 돕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아차는 더 뉴 K7의 경쟁 차종으로 렉서스 'ES 350'을 지목했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신형 K7의 경쟁 차종은 렉서스 ES 350이다. 대폭 강화한 사양과 가격으로 차별화해 수입차와 경쟁할 것"이라며"현대차 그랜저와는 간섭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K7의 판매 목표를 월 3,000대, 연말까지 총 5,400대로 잡았다. 서 상무는"지난 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가 1,800대가 계약됐다"며"2014년에는 연간 내수 4만3,000대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7만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내년 카렌스 후속 차량을 비롯한 신차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K5 부분변경 모델은 내년 하반기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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