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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숲 이루고 요트·유람선 물길 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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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숲 이루고 요트·유람선 물길 가르고"

입력
2012.11.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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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동빈동 죽도시장 어판장 앞 동빈내항. 이곳에는 곰솔나무와 팽나무,소 나무, 벗나무 등 15 종류의 가로수가 숲을 이루고 흰돛을 단 요트와 유람선들이 유럽의 어느 한 도시처럼 물길을 가르고 있다. 내항 곳곳의 태크 테라스에는 커피와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내항 옆 죽도시장은 단연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싱싱한 회와 수산물 천국인 이곳에는 카메라 플래쉬 터지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은 1.3㎞의 동빈내항을 따라 영일만을 가로질러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까지 오간다. 내항에 설치된 부력식 해양공원에서는 음악에 맞춘 분수의 춤사위가 끊이지 않는다. 바로 내년 10월 1차로 완공되는 동빈내항의 미리본 풍경이다.

포항시는 2020년까지 동빈내항 주변 선박조선소와 시멘트 사일로 등을 타지로 이전시키고 이 일대를 최첨단 비즈니스타운과 호텔, 공원 등 신도시 개념의 워터프론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북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연결하는 타워브리지를 특수공법으로 건설, 해양전망대와 문화시설 ,상업시설들을 추가한다. 또 내항주변에 짓는 건축물들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설계토록 해 시드니와 나폴리같은 세계적 미항의 꿈도 키우고 있다.

이재열 포항시 동빈운하건설복원팀장은 "1차적으로 동빈내항이 완공되면 2016년부터 주변도시 재정비사업과 해양공원조성사업, 포항구항 재개발, 송도백사장 복구, 타워브리지 건설 사업 등을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시, 동빈내항을 친환경 포항의 중심지역으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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