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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 “나도 슈퍼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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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 “나도 슈퍼루키”

입력
2012.11.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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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신예' 임동섭(22ㆍ198㎝)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서울 SK를 제압했다.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라이벌' SK와의 경기에서 64-5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6승7패로 KT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또 최근 홈 4연패와 SK전 4연패의 부진을 한꺼번에 날렸다. 반면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SK는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9승4패, 공동 2위가 됐다.

승부처에서 임동섭의 두둑한 배짱이 빛났다. 올 시즌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임동섭은 후반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14점 8리바운드를 잡았다. 25분18초를 뛰면서 공격 리바운드는 6개, 고비 때마다 3점슛 2방을 터뜨렸다.

사실 임동섭은 중앙대 시절 함누리(전자랜드), 최현민(KGC) 등 쟁쟁한 선배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김유택 중앙대 감독은 "대형 선수로 성장할 만한 선수"라고 했지만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특유의 침착함과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성장했고, 2012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중앙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날도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이 돋보였다. 전반을 28-32로 뒤진 삼성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SK를 거세게 몰아붙여 36-34 역전에 성공했다. 임동섭은 3쿼터 중반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고 점수는 51-40으로 벌어졌다. 특히 리바운드를 4개 잡는 등 골밑에서도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였다.

4쿼터에도 임동섭의 활약은 이어졌다. SK가 4쿼터 3분30초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사이 임동섭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몰아넣었다. 점수는 순식 간에 58-40. 결국 삼성은 막판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10점 차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날 외국인 센터 대리언 타운스가 16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시준과 이규섭은 나란히 3점슛 3방으로 9점을 올렸다. SK는 김민수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13%(3/23)의 저조한 3점슛 성공률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임동섭은 경기 후 "아직까지 기복이 심한 데 비디오 분석을 통해 고치고 있다. 이규섭 선배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올 시즌 동기들이 잘 적응하고 있어 평소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경기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홈에서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수비에서 한 발짝 더 뛰고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한 게 승인"이라며 "평소 임동섭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실력이 늘고 있다"고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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